1. 고요, 고독 그리고 내적 평화안에 살라.
정신없이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내 '정신'을 찾으려고, 그러기 위해 기도에 대해 더 잘 알고 기도를 깊이 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2. 지적 허영심
그동안 내가 성경 및 신앙서적을 읽게 만든 동력은 내 지적 허영심을 만족시키는 것이었다.
- 렉시오 디비나는 여타의 독서와는 다르다. 이지적으로 분석, 비판하지 말고,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임하라.(p.25)
- 사실 옛 수도자들에게 있어 묵상(meditatio)은 오늘날과 같이 머리로 숙고하고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단순히 반복하고 끊임없이 되뇌는 수행이었다.(p.28)
- 성서 독서나 묵상 중에 지적이고 논리적인 읽기와 사색을 포기하고 순수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성서를 읽으면서 전적으로 성령께 자신을 내맡긴다. 그때 하느님은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당신 말씀의 심오한 신비를 직접 깨닫게 하신다. (p.96)
- 성서 독서는 지적 욕구의 충족이 아니라 기도와 관상을 지향하며, 기도와 관상은 독서와 묵상에서 온다는 것이다(p.101)
- 반추기도에서는 초점이 말씀 그 자체에 있지, 그 말씀을 풀이하거나 설명해 놓은 다른 책들이 아니다. 반추기도가 의도하는 것은 말씀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 말씀의 현존에 머무르기 위한 것이다(p.132)
3. 마음가짐부터
나는 그동안 성경을 얼마나 소홀히 여겼던가.
- 묵상 없는 독서는 메마르며, 독서 없는 묵상은 오류에 빠지기 쉽습니다. 묵상 없는 기도는 냉담하고, 기도 없는 묵상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기도가 열정적일 때 관상에 이르는 것이지, 기도 없이 관상에 이르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그것은 기적에 가깝습니다. (p.66)
- 우리가 진실로 하느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들으면, 그 말씀은 우리를 스쳐 지나가지 않고 시야에 들어와 우리와 깊은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다.(p.85)
- 성서를 읽기 전에 먼저 마음을 고요하고 순수하게 갖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주제와 관련하여 유경환의 '호수'라는 시를 소개한다.
"호수가 산을 다 품을 수 있는 것은 깊어서가 아니라 맑아서이다. 우리가 주님을 안을 수 있는 것은 가슴이 넓어서가 아니라 영혼이 맑아서이다" (p.93)
4. 항구하라.
- 항구함이 없는 영성생활이란 시작부터 불가능하다. 이것은 농부가 가을의 수확을 위해서 꾸준히 오랜시간을 참고 기다려야 하는 것과 비슷하다. 마찬가지로 성서 독서도 항구함이 요구되는 영적 수행이다. (p.95)
- 영성생활에 특별하고 기이한 비책이란 없다. 매일매일 그냥 단순한 마음, 순수한 마음, 믿음 소망 사랑의 마음으로 성서를 읽고 반추하고 맛 들이면서 살아갈 따름이다(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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