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75114.html
[토요판/가족] 사이비 교회에 빠진 아내
당신이 천국에 집착하자 나에겐 지옥이 다가왔다
자주 “외롭다”던 아내는주님 안에서 삶을 찾았다고 했다
1000만원 대출받아 헌금을 냈다
십오조로 바치는 헌금은
천배로 돌려주실 ‘재테크’란다
도무지 이대론 살수 없어서
하지 말아야 할 손찌검도 했고
교회 좀 그만 가라고 소리쳤다
그래서 아내는 기도원 갔다
이혼 밖에 방법이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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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정한 종교는, 신(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신(하나님)만 사랑하고 사람은 사랑하지 않거나, 신을 사랑하지 않고 사람만 사랑한다는 사람은 중간에 어느 지점에선가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예수는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고 곧바로 이어서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하셨나보다.
2.
내가 얻고 싶은 것을 얻는 '수단'으로'만' 종교를 생각한다면, 그 사람에게는 그것이 종교가 아니다. 한낱 로또를 긁는 행위일 뿐이지. 그러나 닮고 싶은 숭고한 가치를 종교에서 발견하고, 그렇게 닮아가려고 자신을 비우고 포기해가는 사람에게는 그것이 진정한 진리가 될 것이다. 즉, 받아들이는 사람이 무엇을 기대하고 받아들이냐에 따라 사이비가 될 수도, 진리가 될 수도 있다.
3.
그런데 사람이 무엇을 받아들이려고 할 것인지를-당장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가지려고만 할 것인지 아니면 더 큰 가치를 위해 내 기득권을 기꺼이 양보하고 내려놓을 것인지- 누가 결정하는가. 기꺼이 자신을 포기하게 된 사람은 복이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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