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 사용해온 X100을 대신할 카메라로 X-T100을 구입했다. 2011년 출시된 X100을 어떤 이들은 골동품 취급을 할지 모르지만, 아마추어 아빠진사인 나에게는 여전히 훌륭한 카메라다.
그럼에도 여행시 환산 35mm로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어, 좀더 광각렌즈를 써보고 싶었고, 몇달의 고민끝에 X-T100을 구입했다. 수동렌즈 38.8을 리얼렌즈님을 통해 구입했고, 15-45번들줌렌즈도 구입했다.
결론은 모두 만족스럽다.
구입하기 전, X-T100에 대해 여러 비판글을 보기는 했다. 그러나 내 기준으로는, 사진을 직업으로 하는 분들의 비판인 듯 하다. 내게는 X100도 크게 불편함 없었기에, X-T100은 더없이 훌륭하다. 특히 파일 무선전송과 틸트액정은 상당히 편리하다.
꽤 오랫동안 raw로 사진을 찍어왔는데, X-T100을 구입과 동시에 jpg로만 찍고 있다. 내 눈으로 raw와 jpg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이다. 아마 이전에도 jpg로만 찍었어도 되었을텐데, 허영심이 있었던 듯 하다.
카메라를 대여섯개 사용해본 것 같은데 이제야 깨달았다.
카메라와 렌즈는, 남자의 보석이다. 반짝이는 렌즈가 남자에게 주는 느낌은, 여자가 보석에서 보는 그것과 비슷하리라.
X-100과 X-T100의 크기는 거의 비슷하다. 무게는, 15-45를 끼우면 X-100보다 가벼운 듯하고, 38mm f1.8을 끼우면 X-100보다 꽤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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