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융연구원 입문에 관한 생각 최근들어 융연구원 과정에 입문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2012년 융을 처음 접한 이후, 융학파분석가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있어왔지만, 내 자신이 정신적인 괴로움을 겪어오면서 그 동경은 대부분 매우 약해졌다.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표면적으로 보이듯이 화려하지도 않을 뿐더러 환자의 오래되고 깊은 고통을 같이 짊어져야 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말이 좋아 같이 짊어진다는 것이지, 내가 괴롭지 않아도 되는 일까지 환자의 영향을 받아 마음의 괴로움을 겪어내야 된다는 것이니 얼마나 힘들겠는가. 가까운 사람의 정신적인 괴로움(그리고 대부분 그런 경우 동반된 외부의 어려운 현실)도 같이 겪어나가는게 참 어려운 일인데, 낯선 사람의 괴로움을 어떻게 짊.. 더보기 이전 1 ··· 96 97 98 99 100 101 102 ··· 9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