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십자군이야기 - 시오노 나나미 막연히 교회 역사에서 가장 어두운 부분이라고만 알고 있던 십자군 전쟁. 그 역사적 사건에 대해 시오노 나나미가 쓴 책을 소개받아 읽게 되었다. 신의 이름으로 행해진 폭력,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신은 그럴 의도가 없었는데, 사람들이 신의 이름을 빌려서 행한 폭력'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나에게는, 자세히 알지 못하면서도 늘 피하고만 싶던 사건에 대해, 시오노 나나미의 눈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1. 정치적 타결책으로서의 전쟁 음모론적인 측면이 있는지는 모르나, 정치적 경제적 난국을 헤쳐가는 한 가지 방법이 전쟁인 것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카노사의 굴욕' 이후 중세 유럽의 황제에게 밀리기 시작한 교황은, 자신의 입지를 단단히 하며 유럽내에서의 .. 더보기 이전 1 ··· 898 899 900 901 902 903 904 ··· 9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