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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내 생각

자살(라브리 강의)

http://www.labri.kr

http://www.labri.kr/downloads/docs/kbk_suicide.pdf

 

지난 1월 11일에 라브리에서 학생들과 간사님들에게 '자살'에 대해 강의를 했고, 그 강의안이 정리되서 라브리 홈페이지 자료실에 올라왔다. 1시간동안 발표를 했는데, 이후 1시간 반동안 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이 있었다. 무겁고 심각한 주제이지만, 그만큼 중요한 주제였기에 많은 토론이 진행되었다.

 

내 전공분야가 아니어서 괜히 선무당이 사람잡는 게 아닌지 고민도 되었고, 강의를 해도 될지 망설였지만, 성인경 목사님의 격려와, 후배 정신과의사 영수의 조언이 큰 힘이 되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소아청소년의 발달심리와 정신질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겠다. 소아과(소아청소년과)의사이지만, 한창 공부할 전공의 때에는 신체적질환만 집중적으로 보게 된다. 물론 신체적 질환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지 못한채 전문의가 되었지만.

 

아빠가 되고 나니, 아이에게 부모가 어떤 사랑을 주는지, 그리고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어떻게 되돌려 주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사랑이 신체적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건강하게 자라가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도 확신하게 되었다. 전에는 '기분 좋을 때 면역력이 올라간다'는 식의 이야기를 들으면 '귀신 OOO까먹는 소리'라는 식으로 냉소적으로 넘겼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런 말에 깊은 뜻이 담겨있다는 것을 조금씩 배우게 된다.

 

소아과학을 전공했음에도 아이의 발달심리, 정신질환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다. 이제라도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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