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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종교 & 철학

묵상-하나님을 알아가는 시작입니다, 서승동, 예수전도단

 

묵상, 하나님을 알아가는 시작입니다, 서승동, 예수전도단

지난 해 생일에, 성철 형에게서 선물로 받은 책이다.
'묵상, 복기가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라고 쓰인 책을 선물받았다.

국시 전에 읽기 시작해서, 국시가 끝난 후에야 책을 다 읽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매우 좋은 책이다.
내 인생에서, 이소벨 쿤의 '추구'만큼 인상적인 책으로 기억될 것이다.
마치 꿈이있는 자유의 노래를 듣는 것 같았다고나 할까.
예수님이 사셨던 갈릴리 마을 시골길을 걷는 듯한 마음으로.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가 형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보다는 여러가지 종교행위를 우선 떠올리고, 그 '종교행위'를 얼만큼 성실하게 이행했나 하는 성취도에 따라 자기의 믿음의 수준을 평가한다. 그래서 힘들었다.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율법의 수준을 따라가려고 했으니, 처음부터 불가능한 시작인 것을.

하지만, 기독교는 그런것이 아니다.
책 제목처럼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다. 마치 새로 편성된 반 친구를 알아가듯이, 같은 과에 입학한 대학 동기를 알아가듯이, 혹은 옆짚에 이사온 이웃을 알아가듯이.
성경은, 예수 안믿으면 지옥간다 내지는 죄지으면 지옥간다는 식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것이 아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나를 지으셨고, 하나님의 인격을 닮아 창조된 인격체인 나와 더불어 이야기하고 노래하고 숨쉬고 싶은, 하나님의 간절한 사랑을 담은 책이다.

믿음은 가장 자연스러운 것임을 확인시켜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