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     오강남, 성해영 대담집

* 경전의 문자적 지식에 대한 집착, 그로 인해 경전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한 커다란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근본주의자라고 부르며, 종교간의 갈등의 대부분은 근본주의자들 사이에 벌어지게 된다는 것을 종교학자의 설명을 통해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

 

* 신에 대한 경험은 말로 구체적으로 표현하기가 어려운 경험이기에, 역설적으로 지나치게 그럴듯한 말로 신에 대해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하는 사람은, 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거나 자기가 만든 신 안에 갖혀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어려서는 경전의 문자적 의미부터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나 어느 단계 이후에는 경전의 문자적 의미를 뛰어넘어야 한다. 경전의 문자적 의미를 뛰어넘지 못하고 집착하기만 하는 성직자들은, 눈먼 소경을 인도하는 또다른 소경이다. 

*기독교를 접하면서부터 쌓여왔던,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속 시원한 설명. 때가 되어 내 앞에 스승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