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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종교 & 철학

성서와 정신, Edward F. Edinger

성서와 정신 - 구약성서와 개성화 과정- The bible and the Psyche

 

Edward F. Edinger 지음 / 이재훈 옮김

 

융심리학과 성경을 이어주는 책.

신학적으로 접근하면 논쟁이 많을 것이다. 논쟁이 많다면, 그 논쟁은 사람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신학 자체를 위할 것이다.

신학적인 논쟁을 떠나서 심리학적으로만 접근할 수 있다면

나같이 기독교에 회의적인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Ch.4 야곱과 그의 아들들

 

자기에 대한 그의 특별한 관계 덕분에 요셉은 그의 형제들보다 우월했다. 그러나 그 우월함에 대한 자아의 동일시는 대단히 위험스러운 것이다. 그것은 무의식 속에 그리고 외부 환경에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이때 이 적개심은 자아의 일방성을 바로잡으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Ch.11 선지자들과 왕들

 

융은 자신이 환자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르나 그 환자들 안에는 나이가 이백만 살이나 되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Ch.12 추방과 귀환

 

특별한 사람으로 분리되는 것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특별한 호의를 받으면 모든 것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기를 기대하는 버릇없는 아이처럼 잘난 척하고 우쭐거리게 된다. 그런 경우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에게는 화가 미치지 않을 것이다(암9:10'라고 말하거나 '야훼께서 우리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미3:11)'처럼 말한다. 이러한 말들은 유아적인 정신이 갖는 무의식적 가정을 나타내준다.

이러한 가정들이 현실과 충돌할 때, 그것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에게 행했던 것과 같은 심한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그들은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야훼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는도다(출16:3)라고 불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