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는 곳은 어디인가 I Know Where I'm Going, 1945 내가 가는 곳은 어디인가 I Know Where I'm Going, 1945 오랜만에 화요일 오후의 여유가 주어졌다. 아이를 키우고 일을 하다보면 어느순간부터는 내게 주어진 시간의 주인공자리에서 나는 빠져있다. 그러다보니 예정에 없던 여유시간이 주어지면, 당장 무얼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게 된다. 나 뿐 아니라 삶의 긴장을 풀지 못하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리라. 언젠가 은사님에게 들은 곳, 강화도에 예술극장이 있다는 이야기가 갑자기 떠오른 것은 우연이었을까 필연이었을까. 강화도에 딸린 작은 섬 동검도에, DRFA예술극장이란 곳이 내가 소개받았던 그 곳임을 어렵지 않게 알게 되고, 오늘 상영할 영화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강화도로 떠났다. 동네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서고 대중의 입맛에 맞는 영화.. 더보기 이전 1 ··· 115 116 117 118 119 120 121 ··· 9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