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악장 - 20대를 떠나보내며 1. 인생 1악장 2012년... 올해로 나이 서른 넷이 되었다. 이미 20대를 보낸지는 한참되었지만 서른넷이 된 이제야 비로소 마음으로 20대를 떠나보내는 느낌이다. 이렇게 쓰면 얄궃은 친구녀석은 '20대가 아니라 30대도 생각보다 얼마 안남았다'라고 맞받아칠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나의 20대에 대한 아쉬움 혹은 미안함을 여태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었나보다. 그러고보니 20대를 참 정신없이 보냈다. 학생 때는 그나마 기분 좋게하는 추억이 많이 남아있는데, 인턴과 레지던트를 했던 스물여섯에서 서른살에 이르는 시간은 마치 암흑으로만 칠해버리고 지나온 듯 하다. 마치 편지를 쓰면서, 상대에게 말하고 싶은 내용은 적지 못하고 엉뚱한 내용만 잔뜩 써버린 듯한 느낌이랄까... 물론 그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전문.. 더보기 이전 1 ··· 903 904 905 906 907 908 909 ··· 9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