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여행 #5 오타루 수족관 삿포로역에서 오타루행 열차표를 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으나 타는 곳을 찾는 것이 어려웠다. 약간의 방황끝에 'OTARU' 표시를 찾아 승강장으로 갔다. 삿포로역의 외관은 한국의 소도시 역을 떠오르게 하지만 규모면에서는 역시 대도시역이다. 낯선 나라, 낯선 언어라서 그런지 더 넓게 느껴졌다. 무슨 일인지 열차가 30여분 지연되었고, 일본어로 수차례 안내방송이 나왔으나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는 우리는 그냥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맥주는 사람의 몸으로 들어간 후에 어찌하여 가슴이나 팔뚝이 아닌 아랫배로 헤쳐 모이는 것일까. 오타루 역까지 40여분 남짓 소요되었다. 역을 나오자 마자 버스 터미널이 있어서 버스를 타는 것 까지는 쉬웠는데, 일이 너무 잘 풀린다 싶으면 어딘가 이상하게 진행되는게 있는.. 더보기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9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