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문예출판사
1932년에 발표된 미래소설.
80여년전에 쓰여진 소설이 널리 읽힌다는 것은, 이 책이 고전이 되어간다는 이야기다.
읽는동안 마치 영화'아일랜드'를 보는 느낌이었다.
미국의 자동차왕 '포드'가 신격화되어있는, 지금으로부터 600여년후의 이야기.
필요한 인간을 필요한만큼 생산하는 사회.
사람이 분만하지 않기 때문에 출산의 고통이 없지만, '부모'라는 단어가 사라진 사회.
스트레스 받을만한 일이 생기면 모든 괴로움을 잊게해주는 약인 '소마'를 먹으면 그만인 사회.
개인적인 생각이 금지되어 '총통'이 지시하는 교육을 반복적으로 받아서 세뇌되는 곳이 '멋진 신세계'이다.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라는 단어는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에서 따왔다고 한다.
설마 이런 세상이 될까 싶지만, 내 생각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줄기세포연구와 배아복제는 1932년에는 상상뿐이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연구에 대한 윤리적 기준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절대적 진리'를 인정하지 않는 인류가 마련하는 '상대적 기준'은 대답이 되지 못한다. '신의 영역에 대한 침범'이다.
'멋진 신세계'에서 공유, 균등, 안정을 이룩하여 유토피아라고 여기지만,
그 대신 셰익스피어로 대변되는 문학과 예술, 종교를 버리게 되었고
그것을 버린 인류는 결코 행복하지도, 인간답지도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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